한의협에 고발당한 전의총·의원협회 “강력히 응징하겠다”
명예훼손 혐의…“무차별적으로 고발하면 올바른 소리 할 수 없다 착각”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해 온 전국의사총연합 정인석 공동대표와 대한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자 두 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의협과 한의사 150명은 이미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유용상 위원장과 위원인 충북대병원 한정호 교수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에 전의총과 의원협회는 “한방의 무차별적 고발행위에 당당히 맞서 명확한 의학적 근거에 따라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18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한의협의 경찰 고발에 따른 조사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응할 것이다. 모든 주장은 명확한 사실에 근거했기 때문에 당연히 무혐의 처분이 나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우리의 주장은 오직 하나이다. 한방이 제대로 된 지식 없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게 국민건강에 심대한 위해가 되므로 절대 불가하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특정 약침으로 암을 고친다면서 CT 및 MRI 등의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모 한의원의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검토 상 호전 소견이 거의 없는 허위의 내용을 게시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방치료 결과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하고, 학부 커리큘럼에 진단방사선학이 있어서 자기들도 배웠다는 뻔뻔하고도 유치한 말을 하면서 단지 돈벌이를 위해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정당화하려는 한다”며 “선무당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듯, 이러한 한방의 위험성을 객관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고자 한 전의총 및 의원협회에 근거 없는 고발을 자행한 한의협의 작태에 깊이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의협은 본인들이 고발만 하면 의료계에서 올바른 소리를 할 수 없을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한의협의 한심한 고발행위에 대한 법적책임은 물론, 진료실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또한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한방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음모를 철저히 분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나아가 과학적 객관적 근거 없이 이뤄지는 한방행위의 허구성과 더불어 한방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한의협의 무차별 고발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였는지 한의협 스스로 뼈저리게 느끼도록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했다.
조회 : 456
